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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어린이] 상자 세상

[2021년 4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어린이] 상자 세상

  • 저자 윤여림
  • 출판사 천개의바람
  • 출판년도 2020년
  • 청구기호 JB 813.8-ㅇ631사
  • 책위치 3층 유아·어린이자료실
  • 주제 문학
  • 분류 기관추천도서
놀란 표정과 다물지 못하는 입, 영락없이 택배상자를 표현한 표지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어째서 이런 표정을 짓고 있을까? 주문된 물건이 주인에게 도착하자마자 상자는 쓰레기로 바로 버려진다. 이야기는 버려진 상자가 인간처럼 생각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허기짐을 이유로 집, 벤치, 콘크리트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기로 한 상자의 반란은 현대인들의 무분별한 소비행태와 부주의함을 대변하듯 거침없지만 작가는 상자들의 표정과 행동들을 익살스럽게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환경문제라는 이슈에 대한 직접적인 무게를 덜어낸다. 상자들이 심심하다며 기억놀이를 한다고 할 땐 웃음마저 났다. 수영복, 이야기책, 세탁기 등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들이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았던가? 누군가 기억을 더듬어 ‘나는 꿈에서 나무였다’ 라는 독백을 하는 부분에서는 놀라고 마음이 뜨끔했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수많은 물건들이 결국은 우리의 터전을 훼손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그려된 상자 캐릭터들의 유쾌하고 익살맞은 표정들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환경문제에 대한 묵직한 울림을 주는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출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월별 사서추천도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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