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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서평쓰기

책으로 여는 미래, 미래를 여는 문 양원숲속도서관

책읽기에 대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누구나 서평쓰기” 기획하였습니다.

2020 누구나 서평쓰기 안내

  • 2020년 양원숲속도서관 누구나 서평쓰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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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 : 02-432-0710

<8월 서평>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작성자 최윤영 작성일 2020.08.25. 02:11:12 조회수 4,271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 윌 슈발브 지음

주인공의 어머니는 췌장암 환자이다. 보통 암환자라고 하면 힘들게 암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책은 전혀 그런 암울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주인공과 어머니는 치료를 기다리는 병원 대기실에서 서로가 읽은 책이나 읽고 싶은 책의 내용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둘만의 북클럽은 시작된다. 그들은 그냥 평범한 아들과 어머니가 아니었다. 어머니와 아들은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었고 이들의 가족들 역시 평범하지 않은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었지만 어머니를 대하는 가족의 태도는 평범한 사람들과 다름 없었다.
암환자가 있는 가족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그들은 모두 희망과 사랑 또는 죽음을 얘기하면서 병원에서의 지루한 대기시간을 즐기고 있는것에서 놀라움을 느꼈다. 암환자는 병원에서 힘든 치료를 받으면서 고통스럽게 삶을
마감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주인공과 어머니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치료를 기다리는 대기시간에 아들과 어머니는 책을 통해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서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시간을 보내곤한다. 책 속 등장인물과 자신의 삶을 비교해보고 책의 주제와 책을 쓴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하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때로는 책과는 상관없는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한다.
나는 과연 아들을 가진 어머니로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아들과 이런 진지한 대화를 할수 일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그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의 주인공과 어머니가 정말 대단해 보였다.
책속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책이야말로 인간의 보급품 창고 속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이고 인간이 서로 대화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던 만큼 나도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북클럽을 시작해도 즐거울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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