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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노란 벤치 : 은영 장편동화

일곱 번째 노란 벤치 : 은영 장편동화

  • 저자 은영
  • 출판사 비룡소
  • 출판년도 2021년
  • 청구기호 CS 808.9-ㅇ965비-v.34-1
  • 주제 문학
  • 분류 사서추천도서
2021년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할머니와 이별한 슬픔을 간직한 지후가 동네 공원의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가슴 따뜻한 동화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일상적인 설정으로 순진하고 단순한 즐거움을 그려 낸,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웃은 물론이고, 친구와 가족과도 소원해질 수밖에 없는 언택트 시대에, ‘함께하기'의 힘을 선명히 일깨우며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지난여름 할머니와 둘이 앉아 있던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 그날도 지후는 혼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저만치서 해적 선장을 닮은 하얀 개 한 마리가 바람을 타듯 훌쩍훌쩍 뛰어와 지후 앞에 멈춰 섰다. 온몸에 웃음을 묻히고서. 그렇게 지후는 봉수를 만나고, 해나를 만나고, 할아버지를 만나 일곱 번째 노란 벤치가 복작대도록 여럿이 나란히 앉아 같은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후는 우연히 봉수와 똑 닮은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를 보게 되는데….

은영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공감 어린 에피소드를 작품 속 여기저기에 심어 두어, 마치 한 편의 따스하고 잔잔한 단편영화처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불안하고 여린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예리하고 감각적인 문장, 서정적인 묘사을 통해 배어난다.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인 우리의 삶, 그리고 그 자연스러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를 탁월한 솜씨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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