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대상 수상작가 곽수진이 그린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표곡 <어른>의 노래 그림책.

2018년 수많은 어른들을 울린 tvN 화제의 드라마 <나의 아저씨>. 공감과 연민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는 '지안'과 '동훈'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나의 아저씨>를 인생 드라마로 꼽습니다. 특히 극중 지안이 힘들어하는 순간과 동훈과의 교감을 갖는 순간 삽입되는 OST <어른>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에서 괴로워하고 방황하는 우리에게 큰 위로를 안겨주었습니다.

언제나북스의 노래 기획 그림책, 노래를 그리다의 두 번째 책으로 나온 <어른>. 드라마 속 지안과 동훈의 이야기를 모르는 분도 분명 계실 테지요. 그러나 힘겨워하고, 고민하며 '따스한 햇살'을 기다리는 가사 속 '나'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고단한 하루 속, 이해해주는 이 없는 나날에도 꿋꿋이 버티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우리. 그리하야 마침내 우리 모두가 '나'로서 우뚝설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나의 작은 세상이 웃어주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헤매는 우리의 모습, 그리고 고난 속 성장하는 '나'를 애벌레와 나비의 메타포로 그려낸 따듯한 노래 그림책, <어른>. 읽는 데 긴 시간이 들지 않는 만큼, 곁에 두고 생각날 때 한 번씩 들춰보시며 가삿말을 곱씹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