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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을 읽고나서

작성자 김선덕 작성일 2021.11.26. 16:05:36 조회수 897
레이첼 카슨이 책을 펴낸 지가 반세기를 훌쩍 넘었다.
1950년대의 미국은 부유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기계화된 넓은 농장과 비행기로
제초제 또는 살충제를 뿌리는 사진조차도 그때 우리는 부러웠었다.
그러나 곤충을 향한 무기가 사실은 이 지구 전체를 향하고 인간을 위한 수 없이
많은 개발 시도는 자연을 파괴하고 있었다는 시대를 초월한 교훈적인 내용을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칠순이 넘은 나의 기억에는 구름처럼 모기약을 품어대는 소독차 꽁무니를 따라다니던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 몸에 이를 퇴치하겠다고 DDT를 옷과 머리와 몸에 뿌려대던 일도 기억이 나고
또 고통받던 월남 참전 용사들의 고엽제 후유증도 생각난다.
제초제나 살충제로 인한 환경파괴와 생태계 문제의 현장이 아무리 저항감 없이 행해졌고
지금까지도 받아 드려져 왔던 것 이다. 침묵의 봄은 이미 와 있었다.
높게 날며 흥겹게 봄을 알리던 종달새는 어디로 갔을까?
짹짹거리던 귀여운 참새 떼조차 요즘 보기 힘들다.
산이 많은 중랑구에 살면서도 맑고 고운 새소리를 들어볼 수가 없다.
깍깍대는 까마귀 몇 마리가 아파트 꼭대기에 앉아있고 몇 마리 안 되는 비둘기가 소리 없이 그곳을 오르내린다.

우리는 지구라는 커다란 네트워크에 속해있다.
우리 인간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온 지구와 피조물이 병들어 있으며 우리 모두 공동의 책임이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환경보호를 역설하시면서
"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라고 하셨다.
그 말씀처럼 주의 깊게 자연의 순리를 겸손히 따르는 환경보호라는 올바른 방향을 계속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미래를 도둑맞지 않게 하려면 나부터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며 살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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