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새날을 만들어 가는 복덩어리,
어린이를 찬미하라!
평화, 그 자체인 어린이
볕 좋은 여름날 한가로운 오후, 엄마 무릎에서 잠자는 어린이는 고요와 평화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잠자는 어린이 얼굴을 들여다보노라면 경건한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어린이 얼굴에서 이 세상 고요와 평화가 우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웃에게 자기 복을 나눠 주는 어린이
방정환은 어린이를 대우주의 뇌신경이라고 했습니다. 하늘님의 본성을 가장 잘 갖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어린이는 인류의 새날을 만들어 가는 복덩어리고, 이웃에게 자기 복을 나눠 주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아름다운 어린이 본성을 깨닫고 어린이가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자주 보면서 잘 배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이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을 지키고 가꾸는 어린이
방정환은 어린이들이 본성으로 갖고 있는 ‘자유와 평등과 박애와 환희와 행복과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을 스스로 씩씩하고 당당하고 용감하게 지키고 가꾸면서 살아가기를 바랐고,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 운동을 하셨던 것입니다. 어린이들 본성이 살아 있는 세상은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도 반짝반짝 빛났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 또한 밝게 비쳤고, 그 빛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