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슬픔이 닥쳐도 계속해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에서 진정한 낙관을 발견하는 작가 서유미의 네번째 소설집 『밤이 영원할 것처럼』이 출간되었다.
2023년, 단편 「토요일 아침의 로건」이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서유미의 단편소설에 밴 연륜과 깊이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오차 없이 섬세하게 쌓여나가는 감정선 덕택에 이제는 서유미의 어떤 단편을 읽든 반드시 한 번은 울컥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 자신이 의도한 지점으로 독자를 정확히 이끌고 가서 감정을 폭발적으로 분출시키는 것이 좋은 단편소설의 한 요건이라면, 『밤이 영원할 것처럼』에는 서유미 단편의 백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