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5살까지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대여한 첫 날은 모든 책을 혼자서 그림위주로 훓어보고, 아빠, 엄마, 할머니에게 읽어 달라고 하여 한글을 아직 읽지 못했던 아이는 열심히 그 궁금증을 풀어 나갔습니다.
그후로 반복해서 5번씩 읽고나면 책을 통째로 외어버렸습니다.
이안이는 우주, 동물과 공룡에 관한 책들에 흥미를 많이 보였으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뱀이 블랙맘바로 사람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고 혀로 냄새를 맏는다는 것과 타르보사으르스는 티라노사우르스 보다 작지만 위협적인 육식이었다는 사실, 책장 한장 한장도 그냥 넘기지 않고 그 안의 삽화에서 흥미로운 것과 특이한 것 재미있는 것을 찾아내어 알려주는 등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알아낸 지식을 알려 주는 아이 모습을 보며 그냥 대충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기보다 많은 집중력과 관찰력으로 열심히 그리고 흥미롭고 깊이 있게 읽어가며 알아가는 모습에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열어 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그림을 그려 왔는데 세상 특이하고 이해를 할 수 없지만 단순하면서 뭔가 숨은 이야기가 있는 듯 재미있는 것 같아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물어 봤더니 그림 설명은 세계관도 있고, 약육강식, 권선징악, SF 등 사냥을 하는 동물과 약자를 도와주는 동물들 외계에서 온 괴물까지 그 그림속은 너무나 다양하고 의미있는 상상의 세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며 이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사고와 창의력이 많이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 있었던 일이 있었는데 자신이 놀고 있던 바닦매트에 유성펜으로 감자 같은 동그라미를 9개 줄줄이 그려 놓았길래 도데체 매트에 뭘 그린거냐고 물어보니 태양계라고 하더라고요. 흠짓 놀라 자세히 보니 태양은 그중에 가장 크고 그 후로는 작은데 지구만 바다 같은 모양을 세겨 놓고 달도 찍어 놓은 모습을 보게 되어 할말을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그림인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많은 내용이 있었더라고요.
시간이 지나 7살이 되었고 이제 한글도 읽게 되어 재미있어 보이는 대사는 감정을 넣어 읽기도 하며 더욱 책읽기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 밥을 먹을 때, 잠들기 전까지 책을 읽으며 책의 재미에 폭 빠진거 같습니다.
미디어로 세상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미디어가 전할 수 있는 것이 분명 있겠지만 주체적이고 주관적인 상상력을 키워주는 데는 책만큼은 따라오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하며 건의 사항으로 어른책을 찾는이도 많지만 어린이 책 코너도 인가가 많으니 좀 더 까페 같은 넓은 공간에서 더욱 다양하고 많은 책이 구비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그로 인한 가능성을 키워주기 위하여 도서관이 더욱 아이들에게 가까워 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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