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모든 것이 서툴었던 초보 엄마아빠인 우리가 아이와 함께 교감하며 놀아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백일이 갓 지나 옹알이를 하던 때부터 시간이 날 때면 그림책을 보여주며 읽어주었고, 아이는 책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알록달록 색감의 귀여운 그림체를 유심히 쳐다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들의 독서 시간은 포근한 잠자리에 들기 전 여전히 하나의 루틴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으며 때론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에 저희도 위로와 힘을 얻기도 합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우리 아이는 책을 통해 궁금한 세상을 조금씩 더 이해해가며 성장하고 있음도 느낍니다. 아이는 달에 관한 책을 읽으면, 한동안은 밤하늘에 떠있는 달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인성에 대한 책을 읽으면, 옳고 그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펼치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느끼며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펼치는 아이를 바라보노라면 우리의 입가에는 늘 미소가 번집니다.
이런 우리들의 추억이 독서기록장에 기록되어 상까지 받게 되니 더욱 뜻깊고 보람됩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좋은 자양분을 얻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