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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전당

2024

이태경어린이

이태경 어린이
  • 참여년도 2024년 하반기
  • 추천도서명 12명의 하루
  • 저자명 스기타 히로미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 출판사 밝은미래

아이 참여소감

부모 참여소감

둘째 육아를 하면서 첫째가 너무 영상에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과감히 책육아라는 것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장난감도 다 치우고 영상은 싹 끊고 방안의 환경을 책으로 채워 나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집 주변의 도서관도 처음으로 가보고 취학 전 천권읽기도 신청하면서 목표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처음 한 달간은 책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는 것이 먼저였다. 책 읽고 아이가 관심 가질만한 독후활동을 무조건했다.

책에서 나온 케이크 만들어보기, 과자 만들기, 그림그리기 등 그렇게 하루에 한 두 권씩 읽히다가 아이가 싫다고 하면 안 읽은 날도 있었다. 그러다 일상의 루틴이 잡히기 시작하더니 자기 전엔 무조건 책을 읽게 되었다. 엄마가 아무리 피곤한 날이라도 매일매일 읽어주고 읽는 양에 제한을 두지 않다보니 어떤 날은 하루에 10권도 넘게 한 시간씩 읽기도 했다. 책이 재밌다는 것을 아이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300권쯤 읽었을 때는 아이가 책에 나온 언어를 사용하여 재밌게 말하기 시작했다. 엄마도 이에 동조하여 같이 놀아주면 아이는 또 까르르 하고 웃는다.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 500권쯤 읽어가니 1000권을 하루 빨리 채워서 시상식에 나가고 싶은 마음에 더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아이도 그것을 즐기기도 하고 말이다.

둘째가 어린관계로 첫째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그 대신 내가 매주 도서관에 가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빌려오고 아이는 빌려온 책을 재밌게 읽는다. 매주 매달 새로운 내용의 책을 바꿔주면서 재밌는 책은 반복해서 읽고 취향에 맞지 않는 책은 읽은 것에 의의를 두며 읽어나갔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어느새 1000권 넘게 읽게 되었고 그것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천권읽기는 아이와 엄마에게 공동의 목표를 심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고 내가 사는 곳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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