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책으로 여는 미래, 미래를 여는 문 중랑구립정보도서관

딸에 대하여 를 읽고

작성자 김미란 작성일 2019.11.22. 20:34:07 조회수 1,443
내 자식이 건강하게 자라서 좋은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즐겁게 사는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품안의 자식,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 육체적으로만이 아닌 정신적으로도 자녀를 독립시켜야 한다는
말들이 틀린건 아니지만, 어찌 자식에 대한 간섭이 욕심이라고만 단정을 지을 수 있을까?
두 아이를 낳은 나는 우리 부모님의 자식이자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다.
우리 부모님이 잔소리 하던것이 싫어서 나는 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안하는 그런 좋은(?)엄마가 되어야지 생각했었지만 지금의 아이들을 대하는 나는 우리 부모님을 참 많이 닮아있다.
잔소리를 하고, 간섭을 하는 내 마음은 물론 욕심도 있지만 내 자식이기 때문에 잔소리를 하게 되는것.
우리 부모님도 그런 마음으로 그랬을 거라는 걸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는게 서글프다.
우리 부모님이 나를 이해하고, 내가 부모님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누군가를 이해한다는건 가족을 넘어서 타인을 이해 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타인은 이해가 안되면 안 보거나 거리를 두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럴 수 없는 것.
어렵다.
싸우고 화해하고의 되풀이되는 일상이지만, 그 되풀이되는 과정속에서 정말 개미걸음만큼의 거리만큼씩이라도 이해에 가까워지는 건 아닐까 싶다.
▲ 이전글 북극곰이 녹아요-를 읽고 (0) 박윤희
▼ 다음글 '딸에 대하여' (0) 정상훈
No.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44 <그 녀석, 걱정>을 읽고  이경희 2020.06.26 1,332
43 [소리질러 운동장]을 읽고  김하랑 2020.06.26 1,333
42 우리는 누구나 잠재적 차별주의자/ 서평: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고  조하나 2020.05.27 1,941
41 ---2019년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서평쓰기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관리자 2020.01.03 1,499
40 북극곰이 녹아요-를 읽고  박윤희 2019.11.30 1,395
현재글 딸에 대하여 를 읽고  김미란 2019.11.22 1,444
39 '딸에 대하여'  정상훈 2019.11.22 1,492
38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고  서미애 2019.11.18 1,460
37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고  오순란 2019.10.30 1,338
36 바람을 가르다/바꿔를 보고  오순란 2019.10.29 1,379
35 바람을 가르다  홍은녀 2019.10.28 1,409
34 바람을 가르다  문원희 2019.10.18 1,516
33 바꿔!  장수지 2019.09.29 1,349
32 북극곰이 녹아요  노아린 2019.09.27 1,399
31 '바꿔!' 를읽고  정우태 2019.09.06 1,323
처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