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보다 치킨이 더 좋은 그린이랑
열혈 야구팬 아빠가 야구장에 떴다!
유니폼을 입고, 맛있는 치킨도 먹고, 신나는 파도타기 응원까지!
오늘은 아빠와 아들이 함께 야구장 가는 날!
그린이는 야구를 싫어했어요. 야구광인 아빠는 야구 중계를 볼 때면 항상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친구들과 야구를 해 본 다음부터 그린이는 야구에 재미를 느끼게 됐어요. 그린이가 야구에 관심을 갖자 신난 아빠는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그린이에게 야구를 가르쳐 주며 그날로 야구 티켓을 사 오지요.
맙소사, 경기만 보면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는 아빠와 야구장이라니! 아빠가 화를 내는 모습이 떠오른 그린이는 안 가겠다고 거절했지만 아빠는 그린이를 설득할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어요. 그건 바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야구장 치킨이었어요! 치킨을 먹으러 야구장에 간 그린이와 열혈 야구팬 아빠. 과연 두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짜잔! 그린아, 아빠랑 야구장 가자!”
좌충우돌 야단법석! 그린이의 첫 야구장 직관기!
그린이는 난생처음 아빠와 함께 간 야구장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냅니다. 아빠랑 멋진 야구 유니폼도 맞춰 입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야구장 치킨도 먹으면서요. 경기가 시작되자, 그린이는 아빠에게 순수하고도 엉뚱한 질문들을 늘어놓습니다. “아빠, 투수가 공을 포수한테 안 던지고 관중석으로 던지면 어떻게 돼?”, “홈런을 쳤는데 공이 반으로 쪼개져서 한 쪽은 운동장에, 다른 한 쪽은 담장 너머로 넘어가면 그건 홈런이야?” 등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질문 공격에 아빠는 땀을 뻘뻘 흘리며 대답해 주지요.
사실 야구장에 경기를 보러갔다기보다는 치킨을 먹으러 갔던 그린이는 경기장의 활기찬 분위기에 들떠 아빠와 함께 멋지게 파도타기 응원도 하고, 상대 팀의 재미난 응원도 따라하며 야구장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들을 만끽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떨리는 9회 말, 쌍둥이 팀의 마지막 공격 순서가 되지요. “그린아, 안타 하나면 끝내기로 우리 팀이 이겨!” 아빠의 말에 그린이도 가슴 졸이며 시원한 안타 한 방과 짜릿한 승리의 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과연 그린이와 아빠의 바람대로 쌍둥이 팀은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자, 이제 그린이와 함께 시끌벅적 정신없이 신나는 야구장에 구경을 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