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순간, 여러분의 후회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되돌리고 싶으신가요?
이 책의 저자인 매트 헤이그는 어린이 동화 작가로 데뷔해 인기를 얻고, 지금은 소설과 에세이, 동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책이 바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주인공 '노라 시드'는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중요했던 인생의 분기점에서 항상 꽝만을 뽑았고, 지금은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르던 고양이의 죽음을 계기로 죽음을 결심하죠. 그렇게 스스로 인생을 마무리하려고 시도한 밤, 눈을 뜬 노라의 눈앞에 자정(Midnight)에 멈춘 시계와 끝없이 이어진 도서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어릴적 학교 도서관에서 만났던 엘름 부인은 노라의 안내자가 되어 그녀가 살았을 수도 있는, 다른 삶의 모습을 체험하도록 도와줍니다. 과연 노라는 '완벽한' 삶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엘름 부인은 무얼 위해서 노라에게 다른 삶들을 겪게 하는 걸까요?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와 같은 사소한 일부터 시험을 볼 때, 학교나 학과, 직업을 선택할 때까지 우리의 인생이 선택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매트 헤이그는 그럼에도 보다 나은 선택을 하고, 행복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통해 전합니다.
삶이 두려운 이들에게 부드러운 위로를 건네는 판타지 소설. 후회 없는 즐거운 삶을 사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 후회를 떨쳐내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분들, 그리고 독서를 통해 위안을 찾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