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원숲속도서관 휴관일입니다.

누구나 서평쓰기

책으로 여는 미래, 미래를 여는 문 양원숲속도서관

책읽기에 대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누구나 서평쓰기” 기획하였습니다.

2020 누구나 서평쓰기 안내

  • 2020년 양원숲속도서관 누구나 서평쓰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내년에 좀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행사가 끝나도 서평은 자유롭게 쓰셔도 좋습니다.
  • 문의 : 02-432-0710

<11월 서평>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작성자 명채현 작성일 2020.11.20. 19:04:39 조회수 2,280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 책의 인용구를 읽어보고 관심이 생겨 바로 책을 찾아보았다. 종이책은 오랜만이었는데 여느 때 보다 몰입해 읽었다. 책을 읽고 재밌었지 하고 끝낸 적은 많아도 소장하고 싶어 구매까지 이어진 책은 얼마 없었는데 이 책은 꼭 소장하고 싶어 한 권 구매해 집으로 돌아갔다. 이 책을 통해 어렸을 적 책을 읽고 즐거웠던 기억이 되살아나 한동안 서점에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이 책은 SF 장르로 미래, 우주, 특별한 발명품 등등 다양한 소재의 단편으로 구성 되어 있다. 각각의 단편 모두 매력 넘치지만 나는 그 중에서 <관내분실>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마인드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해 주인공이 과거의 발자취를 쫓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우면서도 먹먹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분실된 엄마의 알지 못했던 과거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평생 이해할 수 없으리라 여겼던 엄마를 이해한다. 결국 분실된 마인드를 찾게 된 주인공이 엄마에게 건네는 마지막 말을 읽고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단편 이야기 중 쥐고 있으면 해당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물성이라는 돌과 같이 작가는 SF 라는 장르 속에서 각각의 이야기에 다양한 감정을 녹여내어 읽다 보면 상황에 몰입되고, 문장이 아름다워 놀라고 담긴 의미에 한숨이 뱉어졌다.

작가의 상상력을 책으로나마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만 오래도록 생각날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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