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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평> 니체 극장

작성자 박상욱 작성일 2020.11.20. 10:23:12 조회수 2,439
책 - 니체 극장

저자 - 고명섭


니체만큼 유명한 철학자가 또 있을까? 니체의 책을 본격적으로 읽진 않았어도, 누구나 니체에 대해 조금씩은 알고 있다. 그가 언급한 니힐리즘(허무주의)을 비롯해 많은 잠언들이 대중문화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설령 니체를 모르더라도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같은 구절은 눈에 익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니체에 대한 오해 역시 넓고 깊다. 한 극단에선 단순히 '우울', '염세주의'의 철학자로, 그 반대편에선 시중에 나온 숱한 책들이 시사하듯,'힐링'만을 목적으로 다뤄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런 점에서 한겨레 기자 고명섭의 <니체 극장>은 니체라는 미로를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오랫동안 공부해온 인문 기자인만큼, 간결하고 핵심적인 문장들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말이다. 기존에 독일어권에서 나온 주요 평전과 니체 저작 원본을 기초 자료로 삼았고, 들뢰즈, 하이데거, 야스퍼스부터 국내 연구자들이 니체를 어떻게 전유하고 해석해왔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초심자들은 시대배경과 사상을 개괄하며 니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좀 더 공부한 사람들은 '비판적 독해' 차원에서 다른 사상가들의 입장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자가격리 시대에 800p 넘는 <니체 극장>은 훌륭한 은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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