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서평쓰기

책으로 여는 미래, 미래를 여는 문 양원숲속도서관

책읽기에 대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누구나 서평쓰기” 기획하였습니다.

2020 누구나 서평쓰기 안내

  • 2020년 양원숲속도서관 누구나 서평쓰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내년에 좀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행사가 끝나도 서평은 자유롭게 쓰셔도 좋습니다.
  • 문의 : 02-432-0710

새우눈 가족

작성자 조바인 작성일 2019.09.20. 21:06:47 조회수 4,774
새우눈 가족은 엄마,아빠,언니 단지,주인공 오강지 이렇게 네 명이다. 새우눈 가족은 눈이 너무 작다. 엘레베이터에서 반장아줌마와 보람이네 엄마와 보람이가 강지엄마 팔꿈치에 붙어있는 밥풀을 보고 '눈이 작아 밥풀을 못 봤나봐' 했더니 반장 아줌마 딸이 '눈이 새우젖이예요' 라고 했다. 강지아빠 눈꼽을 보고는 반장 아줌마 딸이 '새우똥'이라고 했다. 1층에서 모두 우르르 나가고 새우눈 가족만 남았다. 강지 가족은 모두 뒤를 돌아 거울을 보았다. 똑같은 눈 8개가 거울 속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언니가 '걔 뭐야, 짜증나'라고 말했다. 강지는 시큰해지는 콧잔등을 손가락으로 꼭 눌렀다. 이 장면을 보고 눈이 작은게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교실에 들어서자 보람이가 '강지야, 오늘 독서신문 만들 준비물 가져왔어.' 하고 말했다. 강지는 '흥'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이제부터 보람이와 다시 말하지 않을거라고 결심했다. 보람이가 새우눈이라고 비웃었지만 이렇게 말을 안하는 것은 착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4교시는 체육시간이였다. 강지는 보람이와 같은 편이 됐다. 시간이 흘러 강지편에서는 4명이 남고 다른편은 오영이까지 5명이 남았다. 오영이는 피구의 여왕이다. 강지편은 두명이 남았고 강지가 던진 공은 오영이 다리를 살짝 지나갔다. 그 때 금새 소나기가 쏟아졌다. 피구하던 아이들은 천막으로 들어갔다. 늦게 도착한 보람이가 강지를 비집고 들어왔다. 강지는 자리를 비켜주지 않으려고 온 몸에 힘을 주었다. 보람이가 '좀, 비켜줘'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지는 발가락에 힘을 주고 전혀 안 비켜 주었다. 보람이 콧잔등에서 비가 떨어져 머무는 것을 보고 강지가 '김보람, 들창코에 빗물 들어가겠다'하고 말하니 애들이 크게 비웃었다. 보람이가 울음을 터트렸다. 선생님이 강지를 혼냈다. 그 때 오영이가 보람이 편을 들었다. '김보람이 먼저 내 눈 갖고 놀렸다. 누가 너보고 아프리카 토인입술이라고 하면 참고 용서하겠냐고!'하고 강지가 말했다. 오영이는 입술을 만지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그렇게 친구가 생김새를 보고 놀렸다고 그렇게 놀리는 것은 마땅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각 사람의 얼굴에는 개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눈이 작든, 입술이 두꺼우던지, 광대뼈가 들어나던지 각 사람의 모습에는 그 사람만의 특색이 있는 걸 알았다. 그리고, 나보다 예뻐 보이는 사람도 그 사람이 볼 때는 예쁘지 않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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