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중전마마)

책으로 여는 미래, 미래를 여는 문 양원숲속도서관

2020년 1월 정기모임

작성자 최경희 작성일 2020.01.17. 13:30:34 조회수 753
-활동일시 : 2020년 1월 5일(일) 14시~
-활동인원 : 4명
-활동장소 : 숲방
-활동도서 : 2019년 12월 자유독서

# 2019년 각자 읽은 책 소개 및 감상 나누기
1. 동이 : 도올 김용옥<우린 너무 몰랐다>
현대사다. 재밌는데 한자가 많아 읽기 힘들었다. 아직 읽고 있다. 이승만 김구 등에 대한 해석이 새로웠다. 해방정국, 제주 4.3사건, 여순민주항쟁 등 해방전후 역사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고려 팔만대장경에 대해서도 숫자를 노동력으로 환산해주니 그 위대함이 더 크게 와 닿았다.

2. 하무 :
2-1.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sns 등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유명했다고 하더라.
- 그 희망편지같은 글들이 모인 책이다. 1~2장 정도 분량의 짧은 글들이 모인 책인데, 아무데나 펴서 읽기 좋다.
- 이상향대로 살고자 하나, 육아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닥쳤을 때 감정이 욱- 하고 올라온다. 이런 때 마음수양 삼아 읽고 있다.
- '나이든다는 것은' 올해 4자를 달았다. 이것도 좋은 일이라고 마음을 토닥여 주는 것 같았다.
- - '인생의 무게(낭독)' 다른 동물들처럼 인간도 왔다 가는 것이라고 인생을 가벼운 마음으로 살라고 해 주었는데 이게 맞는 것 같았다.

2-2. 박한아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 4살 아이를 키우는 페미니스트 작가의 책이다. 작가는 동지로서의 딸을 기대했다가 아들을 키우게 돼 실망하기도 했단다. 결혼 전에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아이를 성가시고 방해가된다고 느꼈고, 일행이 주의를 주기도 했었는데 막상 아이를 키워보니 미안하진다.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상황에 대해 함부로 재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엄마를 맘충이라며 억압하고 아이를 지나치게 단속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부당하다고 느낀다. 한편, 작가가 아들에게 뽀뽀할 때도 의사를 묻는다고 해서 신선했다. 아이의 신체적 자기결정권을 인정해 주는 바람직한 태도라고 느꼈다.

3. 포도대장 :
3-1.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젊은 작가의 그림과 글이 재밌고, 신선해 금방 읽었다. 아이가 책 앞부분을 읽어보려 했는데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그림이 나오는지라 주의를 돌려 못 보게 했다.

3-2. <다시 책으로, 메리언 울프> 우리 인간의 뇌는 책 읽기 좋게 진화하지 않았다. 인류의 역사로 보면 책을 읽은 것은 불과 얼마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마트한 세상으로 돌입하며 다시 책 읽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책 읽기 좋은 뇌로 유지하려며? 이런 책인 것 같다. 서문을 읽고 반납했는데, 읽어봐야할 책이다.

3-3. <다가오는 말들, 은유> 아직 초반을 읽고 있다. 엄마, 육아, 여성, 글쓰기 등이 작가의 관심사고 책이 다루고 있는 주요 소재 같았다. '글쓰기를 모성의 독을 빼는 과정'으로 해석한 관점과 그 묘사가 신선했다. 또 '묵언수행하는 엄마 지향'도 생각해볼만한 지점이었다.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는 기본을 하되, 엄마와 자식의 관계를 육아로 보지 않고 '아이와 나의 관계를 우선'하는 것은 '아이의 개별성'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배울만한 지점이다.
작가는 책을 기반으로 자기 얘기를 풀어가는데, '성의 변증법'이라는 책은 1970년대 인공자궁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라는 책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이 새롭게 발견한 것을 쓰는 글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4. 별꽃 :
4-1.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1박 2일 보행제(학교 전체가 야간산행, 걷기)를 하는 가운데, 남녀 주인공이 묵힌 갈등을 풀고 부드럽게 서먹하게 화해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잔잔하고 재밌는 소설이다. 우리도 아이들이 중학년쯤 되면 국토대장정같은 것을 해보면 좋겠다.(무릎이 아파서,,, 일단 내가 안될듯,,, 일동 와글와글)

'끝난 후에야 겨우 여러 장면의 단편이 조금씩 정위치를 잡아가며, 보행 전체의 인상이 정해지는 것은 훨씬 나중 일이다'
-어떤 일을 겪을 때, 지날 때는 그 일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 1년, 5년, 10년 후에야 그 일의 의미가 드러나는 것 같다.

4-2. <우리는 언제가 죽는다, 데이비드 실즈>
- 우리 존재이자 한계인 육체의 애틋함에 대한 기록(수면, 생식, 쇠락 등)과 유명인사의 명언이 잔뜩 담긴 다소 산만하고 시니컬한 책이다. 나이들수록 평균수면 시간이 준다. 40대는 7시간, 50대는 6시간, 65세는 5시간. 무엇보다 깊이 잠들지 않고 누워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 호흡장애로 많이 깨게 된다. 어르신들이 수면제를 드시는 이유를 알게 됐고, 나의 수면 패턴이 달라지는 것도 이해하게 됐다.

- 장수 비결도 잔뜩 나온다(녹차, 초콜릿, 와인, 화를 잘 풀기, 스킨십 등)

# 2020년 운영관련 회의 및 운영진 선출
# 2020년 1월에 읽은 책 선정
# 중전마마 소장 도서 관리에 대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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