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원숲속도서관 휴관일입니다.

동아리(중전마마)

책으로 여는 미래, 미래를 여는 문 양원숲속도서관

2019년 11월 정기모임

작성자 최경희 작성일 2019.12.01. 12:00:08 조회수 772
2019년 11월 정기모임
-활동일시 : 2019년 11월 25일(월) 10시 30분~
-활동인원 : 9명
-활동장소 : 빈스로드
-활동도서 : 책은 도끼다(박웅현 저)

#책의 내용이 깊이가 있고 음미하자는 의미에서 두 달에 걸쳐 읽고 만나기로 했다.
5강-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6강-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7강-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8강-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후반부는 다소 어려웠지만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공유해준 회원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 박웅현<책은 도끼다> 5~8강을 읽은 후 각자의 소감 나누기
- 현재 살고 있는 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중해성 기후에 사는 사람들은 현실을 즐기고 유한함에 갇히지 않는다. 순간의 행복을 느끼고 현재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다른 책들보다 이 책이 더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 영원회귀의 개념은 어렵게 느껴졌다. 밀란 쿤데라<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여주인공 테레사가 육체의 세계에서 영혼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무작정 토마스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를 들고 벨을 누를 때 테레사의 절박함과 간절함이 느껴졌다.
- 박웅현은 사물, 자연, 책 등 다양한 것들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잘 찾아내는 것 같다. 지중해의 햇빛, 햇살의 철락, 카뮈의 <이방인>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는데 나또한 이방인의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책에서 나온 눈을 찌르는 듯한 햇살에 대한 이미지는 기억에 남아 있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그리스인 조르바>는 실제로 재미있게 읽었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책 내용 중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과 내일 당장 죽을 것처럼 사는 두가지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찌보면 그 두 가지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남들은 쉰 살이 되면 지천명이라고 하는데 작가는 쉰이 넘어 비로소 불혹이 왔다고 하며, 자신은 다른 어떤 생에 대한 동경도 없으며 자신의 인생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 지중해의 화창한 날씨에 대한 묘사를 읽으며 지중해로 당장 떠나고 싶어졌다. 또 이러한 지중해성 기후가 근접한 나라들의 예술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부분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번역가 김화영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에서 '우리들 가장 아름다운 날들의 덧없는 기쁨을 맛보게 해다오'라는 문구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 김화영이 여행을 통해 인생을 표현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내가 여행을 다녀오면서 느꼈던 그 알싸한 감정들이 우리의 인생과 같다는 부분은 슬프기도 재미있기도 했다. '여행지에서 그렇게 만났다가 그렇게 떠나보낸 사람들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우리 일생이 한갓 여행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행길에서 우리는 이별 연습을 한다. 삶은 이별의 연습이다. 세상에서 마지막 보게 될 열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한 떨기 빛. 여행은 우리의 삶이 그리움인 것을 가르쳐 준다.
-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처럼 순간 순간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을 '개처럼 살자' 고 표현한 부분이 재미있고 공감되었다.
- 6강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키워드는 '키치'인데 여기서는 현대사회의 SNS가 연상되었다.
- '행복은 연습이고 습관이고 선택이다'라는 구절이 마음에 남았다. '행복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짜증을 낼 것이냐, 또하나는 비를 맞고 싱그럽게 올라오는 은행나무 잎을 보면서 삶의 환희를 느낄 것이냐입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나는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고 노력하지만 행복을 선택하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행복을 선택하는 연습을 많이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레나>를 읽어보았지만, 이 책에서의 다양한 접근이 새로웠다.
- 지중해 철학, 실존주의, 키치 이런 개념을 작품을 통해 이해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토마스가 테레사를 위해 세 번의 판단으로 '삶은 추락해 토끼처럼 작아졌지만 진짜 사랑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박웅현의 해석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2. 인상 깊었던 문구 필사 후 나누기

3. 모임 후기 카페 올리기

4. 문학의 밤 진행관련 회의 및 2020년도 동아리 운영관련 회의 진행
▲ 이전글 2020년 1월 정기모임 (0) 최경희
▼ 다음글 2019년 10월 정기모임 (0) 최경희
No.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10 2021년 5월 중전마마 정기모임_박완서 [모래알 만한 진실이라도]  최경희 2021.05.29 465
9 2020년 1월 정기모임  최경희 2020.01.17 755
현재글 2019년 11월 정기모임  최경희 2019.12.01 773
8 2019년 10월 정기모임  최경희 2019.12.01 623
7 2019년 6월 정기모임  최경희 2019.10.17 612
6 2019년 7월 정기모임  최경희 2019.10.17 568
5 2019년 10월 가을문학기행  최경희 2019.10.17 612
4 2019년 3월 정기모임  최경희 2019.10.17 555
3 2019년 8월 정기모임  최경희 2019.10.16 684
2 2019년 9월 정기모임  최경희 2019.10.16 606
처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1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