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책으로 여는 미래, 미래를 여는 문 중랑구립정보도서관

<그 녀석, 걱정>을 읽고

작성자 김신나 작성일 2020.10.29. 10:06:31 조회수 1,115
도서관에 갔다가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그 녀석, 걱정>을 대출했다.
앞 표시를 보고 아이한테 어떨 것 같냐고 물으니 '그냥 쫌...' 하면서 어두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래도 그림은 귀엽잖아' 했더니 금방 '그래' 하며 긍정을 보였다.
맞다. 8살 아이 인생도, 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나도 '그 녀석, 걱정' 없이 사는 날이 많지 않으니...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점점 커지는 걱정을 보면서 외면하려고 떼어버리려고 해도 떨어지는 걱정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걱정이 없으면 좋겠지만 사는 동안 수많은 걱정이 우리를 찾아 올테니.
하지만 걱정과 친해지고 걱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자 걱정을 이겨낼 힘이 생긴다는 사실.
아주 단순하지만 중년에 나이에도 그래 그런거지 깨달음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언제 걱정이라는 녀석이 찾아오는지, 걱정할 때 느낌은 어떤지
평소에 대화하기 쉽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서
너무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은 늘 색다른 깨달음을 준다.
심오한 삶의 진실과 의미를 깨닫는다고 할까?
그래서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읽는다고 하나보다.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아이의 속마음, 내 속마음을 편하게 꺼내놓을 수 있는 책이라서
참 좋았다.
▲ 이전글 '말들이 사는 나라' 를 읽고 (0) 박은아
▼ 다음글 빈 공장의 기타소리-전진경 (0) 조윤정
No.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현재글 <그 녀석, 걱정>을 읽고  김신나 2020.10.29 1,115
59 빈 공장의 기타소리-전진경  조윤정 2020.10.18 954
58 말들이사는나라  권영은 2020.10.15 749
57 '그 녀석, 걱정'을 읽고  조윤서 2020.10.11 1,096
56 "빈 공장의 기타 소리"를 읽고-전진경-글 그림  김미란 2020.08.30 1,345
55 '소리 질러, 운동장'을 읽고  박영신 2020.08.27 1,320
54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김미은 2020.08.06 1,473
53 그 녀석, 걱정  문소연 2020.08.04 1,277
52 말들이 사는 나라를 읽고 나서  정유진 2020.08.04 1,151
51 그 녀석,걱정 을 읽고서  홍재숙 2020.08.04 1,119
50 소리질러, 운동장  안선아 2020.08.04 1,154
49 신통방통 홈쇼핑을 읽고 나서  정유진 2020.08.04 1,318
48 소리질러, 운동장을 읽고  서찬석 2020.07.24 1,652
47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고  박선유 2020.07.24 1,601
46 신통 방통 홈쇼핑  윤민지 2020.07.05 1,352
처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