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서평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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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누구나 서평쓰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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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서평>희망 사진관-한승원 작가

작성자 조윤정 작성일 2020.11.15. 20:57:16 조회수 2,920
여러 단편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 주변의 일반적이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들을 통해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대표 제목으로 나온 [희망 사진관]이 가장 인상 깊어서 서평을 쓰게 되었다.

희망이라는 말은 기대감과 지금의 삶을 힘내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말이며 결과와는 상관이 없는 경우도 발생하는 만큼 우리가 소위 '희망고문'이라 말하는 데에 쓰이기도 한다.
사진관은 어떤 의미로 쓰였을까 생각해보니 사진관에 걸린 사진들을 보면 모두 웃고 있고 비슷비슷한 모습들과 배경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으러 가는 길은 저마다 각기 다른 즐거움과 희망을 갖는다.사진을 예쁘고 멋지게 남기기 위해서 옷도 신경써서 입고 오늘만 사는 사람들이어도 쇼윈도 가족이어도 좋다는 식의 모습일 지라도 행복한 듯한 표정은 늘 공식처럼 같다.

이야기는 이렇다.
7명의 딸들은 사촌으로부터 아버지가 떼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는 그때부터 딸과 사위들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게 된다. 추석이나 설에 부모님댁에 모이고 선물을 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틈틈이, 더 자주 선물공세로 마음을 사려고 한다. 게다가 유산을 상속받을 아들이 없으니 아이를 낳아서 아버지 밑에 호적을 입적시켜 드리겠다는 반천륜적인 짓도 부끄럽지 않아 하면서 하려고 계획하는 어처구니 없는 집안이다.막내딸이 그렇게 말하고는 임심을 했는데 딸을 낳았고, 첫째딸은 유산이 되어 집앞에 버려진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으며, 셋째도 임신 경쟁을 하면서 드디어 아들을 낳게 되었지만 남편의 아이가 아닌 병원에서 이름모를 정자를 받아 임신을 계획하고 낳은 것이다.이렇게 해서 유산을 자신이 상속받으려는 수작이었으나 아버지는 끝내 별 말씀 안하시고는 아들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애써준 것은 고마우나 조카를 입양하여 양자로 삼겠다는 선포를 하면서 유산에 대한 말은 함구하여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움을 가중시킨다.
자식들의 파벌 싸움이 극에 치닫자 아버지는 큰 결심을 하고 서랍에서 귀한 것이라며 꺼내서는 자식들에게 하나씩 읽어 주며 희망고문이 끝나는 듯 하다."동풍이 불어오니 귀인이 올지니.."이런 식으로 읽어주면서 토정비결을 하나씩 이야기해주며 나눠준다.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아버지의 재산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고 그게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입장에서는 자식들이 서로 사이좋게 의좋게 서로도우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는것이 뿌듯하고 안심이 되는 큰 재산일 테고 자식들은 부모님께서 아프지 않고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을만큼 살아가는 것이 고마운 일일 것이다.마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는것이 효도이고 내리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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