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서평쓰기
책으로 여는 미래, 미래를 여는 문 양원숲속도서관
책읽기에 대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누구나 서평쓰기” 기획하였습니다.
2020 누구나 서평쓰기 안내
- 2020년 양원숲속도서관 누구나 서평쓰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내년에 좀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행사가 끝나도 서평은 자유롭게 쓰셔도 좋습니다.
- 문의 : 02-432-0710
<11월 서평>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고..
작성자 황아미
작성일 2020.11.30. 15:53:15 조회수 4,477
주인공 아이가 서찰을 전하는 도중 아버지를 여의고 대신 서찰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학농민운동 역사 이야기..
내용의 스토리 전개가 깔끔하고 작가가 작품을 전개하기 위해 역사의 사실을 기반으로 많은 고민을 한 것이 엿보입니다. 글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어린 아이지만 그 아이를 지지하는 다양한 계층들의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한자 해석에 댓가를 바라는 어른 장사치들도 있었지만 반면에 아무런 댓가없이 아이를 도와주는 양반,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네주는 뱃사공, 물심양면 아이를 보호해 주는 천주인 등 정이 넘치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잘 베여 있어서 읽기가 편했습니다. 또한 민요를 통해 어른들을 치유해주고 삶의 끝에 있을 것 같은 아이에게서 "행복"하다는 표현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전봉준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민중이 은유적으로 표현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많은 민요들 중에 오랫동안 가슴에 전해지고 아려오는 구절이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노래부르며 전봉준 인물을 탐구해 보는 시간까지 가지게 된 역사동화..
이렇게 동화를 통해 역사를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것 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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