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서평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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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서평>신통방통 홈쇼핑

작성자 정의호 작성일 2020.09.30. 17:46:38 조회수 3,113
주인공인 선우찬은 아빠가 사업에 실패하여 부모님과 헤어져 시골에 사시는 할아버지께 맡겨진다. 엄마의 삼촌이라고 했나.. 당분간의 기간이 얼만큼이지도 모른체 이곳으로 전학와서 학교도 다니게 되고 낯선 할아버지와 둘이 살게 된다. 인터넷도 안 터지고 게임기도 없는 시골 촌구석이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께서 이웃마을 소가 새끼낳는 것을 받아주러 가셔서 집에 혼자 있게 된다. 할거도 없고 심심하여 방에있는 tv를 켜고 채널을 돌리던 중 홈쇼핑 방송을 보게 되었고 엄마가 평소 좋아하던 방송이 홈쇼핑이라 생각도 나서 계속 보게된다. 신기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 도토리로 살 수 있단다. 초등학생인 선우찬은 신기한 마음과 마감임박의 홈쇼핑멘트에 홀려서 구매하게 되었다. 이렇게 구매하고 뒷산의 도토리를 모으고 투명야구모자를 가지고 학교에 가서 자신을 괴롭히던 반 애를 혼내 주었다. 이후에 또 구매한 홈쇼핑 물건은 나뭇잎 지갑인데 나뭇잎 넣으면 돈으로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변신해버리는 가짜돈이었다. 그걸로 동네 슈퍼아저씨네 도둑도 잡을 수 있었다. 어떨땐 사용방법을 잘못 알아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사이다 해결을 하게 되었고 마지막 구매물품은 소중한 사람에게 쓰겠다며 아껴두었다. 가장 필요할 것 같은 사람이 아빠라고 생각하여 가지고 있었는데 옆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양보한 일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구지 자신이 도와줄 수 없다며 못본체 하거나 망설이다가 결국 늦어져서 돕지 못할 수도 있었을텐데 용기를 내어 딱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을 보면서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착한 아이라 대단하게 느껴졌다.하지만 힘든 아빠는 이제 어쩌나하는 걱정도 들었다. 아껴주는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 덕분에 즐겁게 어울리게 되고 이웃의 소중함을 배웠다. 마침내 부모님이 돌아와 안정을 찾았다면서 함께 살수 있게되어 서울로 돌아가게 되었을 땐 그냥 여기서 산다고 우기고 싶진 않았을지 돌아가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되고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이곳이 즐거워서 떠나는게 아쉬워도 가족에게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우찬이가 대견하다. 우찬이에게는 이제 고향이 새로 생긴 것이다.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면 늘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것을 우찬이도 어린나이에 힘든 시기와 함께 깨닫고 얻은 것이라 기특하고 자랑스럽다.
어른이라도 힘든 상황에서는 이겨내기 어려운 일들이 많은데 초등학생인데도 떼쓰지 않고 투덜대지 않고 하루하루 지내던 모습은 크게 배울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신통방통 홈쇼핑같은 선물이 온다면 언제쓸지 생각해 봐야겠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쓴다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추운날에 도토리를 어떻게 구할까 다람쥐가 겨울까지 100개나 모아야한다는데 다람쥐랑 경쟁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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